• 同床異夢
  • 2022. 7. 27. 23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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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당신의 대답에 롯카쿠는 역시, 하고 생각했다. 네 노래를 듣는 동안, 그 노래에서 히비 츠유미라는 사람을 느낄 수 있었다.

     

    " 아니야, 어른스럽지 않아도 충분히 진심이 담긴 노래였는걸. 노래라는건 그런 것 보단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중요한거니까 말이야. 히비 군의 말대로 바다 토끼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?"

     

    과연 어른스러운 것이 중요할까. 하나부터 끝까지 본인의 것인 노래를 만들고, 부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... 당신은 저의 멜로디를 색다르다고 칭찬해주었지만 그것은 창작이 아닌 따라하기에 그치지 않는다. 자신과는 사뭇 다른 다른이의 모습에 롯카쿠의 공허한 마음이 또 한번 울렁인다. 차라리 부러운 감정을 느꼈으면 좋았을텐데. 이러한 마음을 늘 그랬듯 속에 품어만 두고, 당신에게 내뱉지는 않았다. 그저 방금과 같은 표정으로 조금 고민하는가 싶더니, 당신의 물음에 답해줄 뿐이다.

     

    " 좋아한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... 부르는 건 어느 정도 부를 수 있을 것 같네. 궁금하다면 방금 히비 군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 정도는 시도 할 수도 있고.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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